김혜연님의 분만후기
- 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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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8
안녕하세요. 박수진님과 통화 했던, 김혜연입니다.(017-278-7858).전화통화하고 시간이 꽤 지났네요.덕분에 총무과하고도 연락이 되어서 산후조리원 예약도 했습니다.은병원 방문 후기 모집하길래 후기글 남깁니다. 전 첫째 산후조리후기를 보낼께요.
은병원은 제가 아는 다른 산모들이 이용했던 조리원과 비교했을때 프로그램이나 직원분들, 기타 여러가지가 나쁘지 않았습니다.시설을 리모델링도 한다니, 기대되네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제가 느낀 실제 후기를 만족했던 부분과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 해 봤습니다.
1. 산후조리 기간 : 2007.12월
2. 만족스러운 점.
1) 프로그램 : 산후 조리원 선택하는데 가장 큰 결정사항이 될 것 같은데, 은병원은 좌욕, CO2 bag치료, 아로마 수치료, 피부마사지, 전신 마사지, 산후 요가 등등 있습니다. 특히, 은병원은 프로그램 시간이 정해진게 아니라 산모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좌욕: 은병원에서는 다른 병원과 달리, 좌욕은 스스로 할 수 있어 시간 제한없이 수시로 가능해요.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 CO2 : 은병원만의 CO2 bag 마사지는 큰 비닐백에 CO2를 채워 찜질하는 건데, 원체 땀이 없는 제 체질에도 땀을 시원하게 빼주면서 한숨 편히 자고 나면 찌뿌둥하게 부어있는 몸이 개운해지는게 조리 이후에도 받고 싶단 생각이 너무 간절했어요. 이거 정말 좋아요. 강력 추천합니다.
. 아로마 수치료 : 아로마 향이 전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온몸의 피로를 풀어줘요. 매일 매일 치료사분이 산모에 맞게 아로마향을 바꿔주세요. 전 반신욕하면 혈압이 올라서 반신욕을 잘 못하는데, 그런 부작용없이 이 치료는 너무 잘 받았어요.
. 피부마사지: 격일로 피부마사지를 받는데, 애 낳고 잠이 모잘라서 푸석해진 제 피부가 애 낳기 전으로 돌리는데 큰 공신을 세운거 같아요~ㅎㅎ
2) 의료진 : 제 경우엔 은대숙 원장님이 조리원 퇴실하기전에 직접 산모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check도 해주시면서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셨어요. 또, 소아과도 같이 있어서 아기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라면 소아과에서 봐주시니 좋아요.
3) 식사 : 다른 조리원은 식사를 식당에서 모여서 정해진 시간에 한다지만, 은병원은 식사를 방까지 갖다 주는 점 너무 좋아요. 제가 편한 시간에 먹기 좋잖아요. 또, 음식이 모유수유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미역국 및 기타 여러가지 국도 자주 주시고, 간식도 잘 챙겨줘요.
4) 빨래 : 매일 매일 제 빨래 뿐만 아니라, 남편의 작은 빨래 정도는 같이 해줘요.
특히 비닐백에 담아서 다른사람하고 섞이지 않고 세탁해서 건조까지 해주니 좋아요.
5) 직원분들 : 모자동실도 가능하고, 제 몸이 피곤한 날은 신생아실에 맡길수도 있어요.
신생아실 간호사분들이 수유지도부터, 모유수유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여러가지 좋은 지도 받고 나왔어요. 또 모든 프로그램 담당자분들이 친절해요.
6) 시설 : 겨울이라서 방이 뜨끈뜨끈해서 몸 조리 잘하고 왔네요. 1인실에 남 눈치 안보고 있는 동안은 아기 맡기고 잘 쉬고 온거 같아요.
7) 기타 : 조리원 퇴실하고도 골다공증검사도 무료로 해주고, 퇴원하고도 먹을 유산균제와 영양제 여러가지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특히, IPL 1회권도 주셨는데, 사용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지금 한장 주시면 안되나요? ㅎㅎ
마지막으로, 여기 산모복은 다른 병원처럼 가운식이 아니라 키티그림있는 상,하복 분리형 바지스타일 편해요. 가운식은 옷 벌어질까 불안하고, 치렁치렁 불편해요.
3.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
1) 프로그램
. 지금 현재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만, 좀더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새 골반교정기를 비치한 조리원도 많던데, 개인적으로 골반 교정기와 다리가 쉽게 붓는 산모를 생각해서 다리마사지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시설 : 산후조리 특성상 찬바람을 쐬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방은 후끈 후끈 따듯한데, 비상구 계단문을 가끔 열어놓아서 복도 지나다닐때 가끔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매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3) 기타 : 아이의 탄생은 축하할일이니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건 당연하겠지만, 새벽녁에 아이 수유하러 가는데, 복도에 다 큰 성인 남자분이나 어른들이 앉아계시면 정말 깜짝 놀라게 된답니다. 산모특성상 옷이 엉성한지라 좀 민망스럽기도 했었어요. 조리원 출입이 조금 엄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다른 산후조리원은 조리한 동기들끼리 나중에도 모여서 모임을 갖고 정보 교환도 하던데, 여긴 환자 개인들끼리만 지내다 보니, 조리원기간동안 같이 어울릴수 있는 레크레이션 같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편으로 생각하면 어차피 몸 편하려고 온거라서 정말 몸은 아주 편히 쉬고 온 것 같아 크게 아쉬움은 없네요.
조리원 퇴실하고도, 저와 아기를 잊지 않고 매달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보내주신 점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둘째 임신했는데, 또 산후조리 이용할 예정이니, 다음번에도 좋은 서비스 기대할께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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