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존뉴스 11.02.21.(월)]습관성 유산, 자궁질환부터 검사해야
- 은병원
- 글주소
- 02-22
습관성 유산, 자궁질환부터 검사해야 | |
ok279@hanmail.net">이경옥 기자 2011-02-21 오후 5:53:38 | |
몸에 이상이라도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이내에 자연유산이 3회 정도 반복되거나, 2회 이상의 연속적 자연유산인 경우 습관성 유산이라 정의한다. 임신한 여성의 약 0.4~0.8%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유산이 되면 질출혈이나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도 정기적인 산전진찰에서 초음파를 통해 발견되는 계류유산도 있을 수 있다. 한번 유산을 경험하면 이후 임신 때도 유산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습관성 유산이 생기면 불임이 될 위험성도 커진다. 습관성 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의 자궁질환이나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염색체 이상, 유전자 이상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회 이상 유산 반복되면 자궁질환 의심 특히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여성의 건강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따라서 습관성 유산을 겪고 있다면 자궁건강을 우선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질환이 직접적인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자궁근육에 여러개 있거나 5cm 이상 크기의 근종 또는 자궁내막에 자궁근종이 있을 때, 또한 돌연변이식 세포증식에 의해 자궁내막세포가 자궁근육에 있게 되는 자궁내막염이나 골반염을 앓고 있으면 자궁의 상태가 약해지고 그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태아의 착상을 방해한다. 따라서 자궁 내 각종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가 우선이다. 전남 광주 은병원의 은대숙 원장은 “자궁근종과 선근종은 복강경 수술로, 자궁선근종과 자궁내막증은 골반경 고주파 수술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도 자궁의 기능은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을 제거해준다면 건강한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자궁기형도 유산에 영향을 미친다. 자궁기형에는 전혀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는 경미한 기형도 있지만 심각한 기형도 있다. 가임 여성인구의 3~8% 정도에서 유병률을 보인다. 자궁기형은 크게 쌍각자궁과 중격자궁으로 볼 수 있는데, 이중 중격자궁에서 습관성 유산 확률이 높다. 중격자궁은 자궁이 2개 있는 경우나 한쪽이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자궁기형은 자궁난관조영술이나 초음파를 통해 진단가능하다. 쌍각자궁과 중격자궁은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을 통해 구별할 수 있으며, 진단과 동시에 자궁내시경을 이용한 중격제거술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은대숙 원장은 “평소에도 정기적인 관리 및 진단검사, 즉, 부모의 염색체 검사, 자궁난관 촬영 및 자궁경과 복강경 검사(필요시), 착상기내막 검사, 갑상선기능검사, 항인지질항체 검사, 루푸스 항응고항체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외에도 많은 면역학적 검사, 감염균검사, 내분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은 원장은 또,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이나 불임증이 동반된 부부라면 임신을 계획할 때 습관성 유산에 대한 조기진단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기사링크 ★ 클릭 => 습관성 유산, 자궁질환부터 검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