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야간검진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23일 "내달 2일부터 시민들이 저녁 9시까지 자유롭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야간건강검진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지정된 야간건강검진센터는 3개소로 서광병원(서구 금호동), 광주일곡병원(북구 일곡동), 은병원(북구 두암동)이며, 운영비는 시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근거한 지자체 건강수준 평가결과 광주시(79.9)가 전국에서 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검진 대상자의 56%로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검진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저소득층 검진대상자들이 검진병원 근무시간 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큰 원인으로 파악돼 광주시는 '전국 건강도시 1위를 지키겠다'는 강운태 시장의 확고한 의지로 시비를 지원해 야간건강검진센터를 문 열게 됐다.

야간건강검진센터는 저녁 9시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연간 약 4천여명을 검진 목표로 잡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시민에게 편리한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도 빨리 이 제도를 도입ㆍ시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영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국가건강검진은 모든 국민이 건강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 발견해 치료를 받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보건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통지서를 받은 검진대상자는 정해진 기간 내에 빠짐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 건강검진 대상자는 연간 45만여명으로, 검진종류별로는 만19세~64세 의료급여수급권자검진, 15세~18세 비취학청소년검진, 6세미만 영유아건강검진, 65세이상 노인건강검진, 만40세이상의 건강보험가입자검진 등 이다.

/송덕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