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0.08.08.(일)]“바캉스베이비는 싫어요” 피임법부터 숙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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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 생긴 아기를 '바캉스 베이비'라고 한다. 낭만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순간 성적충동을 자제하지 못해 갖게 된 아이라는 뜻에서 부정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 실제로 휴가철이 끝나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비율이 10% 가량 는다고 한다. 뜻밖의 임신소식을 듣게 되면 대부분 여성들은 기쁨보다는 당황과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 계획만큼이나 피임 계획도 철저히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은대숙 은병원 원장은 “이상적인 피임법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확실한 피임효과가 있어야 하고 재임신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임에는 자연 피임법, 기구를 이용한 피임법, 약물을 이용하는 피임법, 영구피임법 등이 있다. 성교 전에 할 수 있는 방법과 성교 후 할 수 있는 피임법 등으로도 구분하기도 한다.
미레나 피임법
미레나는 자궁 내에 넣는 피임장치로 피임실패율이 가역적 피임방법 중 가장 낮다. 불임수술과 견줄 만큼 우수한 피임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레나는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월경량과 월경기간을 감소시키고 생리통을 감소시켜주는 이점이 있어 여성들에게 치료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팔에 심는 피임(임플라논)
임플라논은 황체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단일 봉모양의 이식물로 한번 이식으로 3년간 피임이 가능하다. 시술과 제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평균 1.1분과 2.6분으로 매우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루프
배란기에 무방비의 성교를 가진 경우에 성교 후 5일이 지나기 전에 루프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되도록 출산경력이 있는 여성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추후 피임을 원할 때 원하는 기간 동안 제거하지 않고 계속 피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임약, 콘돔
그 외 임시적 방법으로 먹는 피임약이나 콘돔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콘돔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임시 피임법 중 사용이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약 10%에서는 찢어지거나 처리를 잘못해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부터 알아둬야 한다. 콘돔은 끝부분을 비틀어 공기를 빼준 후 착용해야 콘돔이 찢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사용 후에도 정액이 흐르지 않도록 조심이 빼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콘돔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은 원장은 “만약 콘돔이 찢어졌거나 피임방법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응급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임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피임약은 성교 후 72시간(3일)이내에 가능하다. 성관계 후 되도록 빨리 2정을 한번에 복용해야 피임 성공률이 높으며, 한 번의 생리 주기 중 한번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복하여 사용할수록 피임효과는 감소하며, 실패율은 25%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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