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10.06.30.(수)]자궁근종, 수술만이 능사 아니다
- 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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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0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3~4명 중 한 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여성들에게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종양이라 하면 무조건 수술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자궁근종의 해결책이 꼭 수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종의 크기가 작거나 이상 증상이 없다면 약물치료나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지켜보게 된다. 또 폐경기 이후에는 난소의 기능이 퇴화하면서 크기도 줄어들어 수술할 필요성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궁근종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심리적 불안감에 수술에 의존하려는 여성이 많다.
광주 은병원 은대숙원장은 “자궁근종은 악성종양이 아니므로 터무니없이 커지는 일은 거의 없다”며 “근종이 암으로 이행될 확률은 공식적으로 0.5% 미만”이라고 말했다.
개복 필요없는 내시경, 복강경 수술 각광
최근 자궁근종의 수술법은 복부 절개없이 이루어지는 추세다. 복부에 0.5∼1㎝ 크기의 구멍을 뚫은 뒤,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환자 몸속에 넣어 내시경으로 도려내거나 레이저로 지져 없애는 것이다.
내시경, 복강경 수술은 몸에 흉터도 남지 않는 비(非)수술치료법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며, 배를 열지 않으므로 회복기간도 크게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수술이 간단한 만큼 통증도 적은 편이다.
은원장은 “몸이 허약하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경우 등에는 개복수술 대신 내시경, 복강경 수술로 심리적 부담과 수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시경, 복강경 수술은 난소의 물혹이나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 외에도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같은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다. 더불어 산부인과 영역 외에도 대장, 직장암 수술이나 맹장수술, 고도비만, 당뇨를 치료하는 위위해술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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