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0.06.24.(목)]“믿지 못해 건강진단서 요구한다고?”
- 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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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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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건강진단서를 교환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과거에는 ‘믿지 못해서’ 건강진단서를 요구했지만 이제는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서로의 건강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사회활동으로 인해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의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이유도 포함돼 있다. 나이가 높을수록 남녀 모두 부부생활과 임신, 출산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인과, 비뇨기과 검진은 필수인 셈이다.결혼을 앞둔 남․녀가 각각 받아야 할 검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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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 풍진 항체검사, 자궁검사 등
예비 신부는 결혼 전 반드시 풍진 항체검사를 받고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 초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가 기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확한 Rh+, - 혈액형 검사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이고, B, C형 간염검사를 통해 아기의 신생아 간염관리를 예방한다.
성병 검사와 소변검사 등도 산모의 건강과 태어날 아기의 선천성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의 경우는 자궁과 난소에 혹이 있는지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이다.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등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쉽고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며,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하여 간단히 시술할 수 있다.
◆ 男 - 성병, 전립선검사 등
남성의 경우, 결혼 전 솔로로 오래 지냈을수록 성병검사와 종합혈액검사, 호르몬 검사, 전립선 검사 등이 필수적이다. 특히 남성에서 불임을 유발하는 정계정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성병검사는 불임이나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매독이나 임질, 클라미디아, 에이즈, 헤르페스 등은 잠복기간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아 위험하다. 또한 전립선염 등 전립선 관련 질환과 조루 등 성기능장애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은대숙 은병원 원장은 “건강검진은 결혼 후 첫날밤을 보낸 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기 위한 보험과 같다”며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반드시 건강검진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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