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뉴스 10.05.24.(월)]흉터없는 수술? 절개대신 구멍으로 ‘복강경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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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은 김미숙씨(46).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표면이나 난소, 나팔관 등 자궁바깥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월경통, 성교통, 불임,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김씨의 증상은 심하지 않은 상태로, 담당의사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수술이라는 말에 겁부터 먹은 김씨. 그러나 배에 메스를 댈 필요없이 조그만 구멍을 내어 하는 복강경수술은 흉터나 고통도 없으며 회복도 빠르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복강경수술은 개복(배를 여는 수술)을 하는 대신 배에 작게는 0.5cm, 크게는 1.0cm 정도 절개를 하고, 이곳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가스가 내부장기를 복벽에서 떨어지게 만드는 원리다. 그 후 가늘고 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밖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보면서 진단 및 수술하게 된다. 때문에 수술 상처가 다 나은 후에 남는 흉터가 매우 작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다. 개복 수술보다 절개창의 감염이나 탈장, 복강 내 유착 등의 발생 가능성도 더 낮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일부 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과에서 복강경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다. 산부인과의 경우, 자궁내막증은 물론 자궁근종, 난소물혹이나 양성종양, 자궁외 임신, 자궁선근종, 불임 관련 질환, 요실금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고 있다.
복강경수술시간은 수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개복술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은병원 은대숙원장이 복강경수술 분야의 권위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은대숙원장은 지난 1월 ABI에서 ‘2010 의학 건강분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38차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에서 최우수 골반경 분야에 3위에 입상하는 등 국제 의료계에서의 한국 의사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인물. 최근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편찬기관 중 하나인 미국 인명연구소(ABI: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은원장은 “복강경수술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확실한 치료효과를 가져온다”며 “향후 그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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