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10.04.22.(목)]결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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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은병원 은대숙 원장, 건강검진 하지 않으면 성병으로 사산·기형아 출산 우려 [쿠키 건강]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다. 결혼을 앞두고는 예식장 예약부터 혼수품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은 결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 1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독이나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에이즈 등의 성병은 잠복기간 동안 잘 드러나지 않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이는 향후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제때 치료해야 한다. 그 외에도 대한 산부인과 학회에서 예비신부에게 추천하는 필수검사는 다음과 같다. ▲간염검사=전국민의 5% 정도가 보균자로 알려진 B형 간염은 배우자와 태아(임신의 경우)에게 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배우자에게 예방접종을, 아기에게는 간염백신과 면역 주사를 통해 배우자와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예비 신부가 간염에 노출되어 있더라도 증상이 없는 만성 간염이라면 임신에는 문제가 없다. ▲풍진검사=풍진은 감기처럼 열이 나고 좁쌀 같은 종기가 돋는 것 외에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른 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신 초기 여성이 풍진에 걸리면 태아는 백내장, 청력장애, 심장질한, 발달장애 등의 선천적인 질병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 만약 면연력이 없어 풍진 예방주사를 맞았다면 3개월 간 임신을 피해야 한다. ▲혈액검사=혈액형 검사는 출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특히 희귀 혈액형인 RH-형은 특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RH-형일 경우 항체 검사도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생리가 규칙적인 여성이더라도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증상이 있다면 초음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과 난소의 이상 여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자궁 근종이나 난소 종양 등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들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경부나 자궁 체부, 난소 난관 등의 병변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은대숙 광주 은병원장은 “만혼(晩婚)이 늘어난 요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성관계 경험이 있다면 필히 성병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며 “성병으로 인해 불임이나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엄마의 자궁 내에 성병균인 클라미디아균이 있으면 불임뿐만 아니라 아기 출생 시 눈병이나 폐렴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관련기사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 클릭 => 결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 ‘건강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