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1.06.13.(월)]소음순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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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음순은 어떻게생겼나요?

여자의 소중한 ‘꽃잎’이라는 소음순에 대해 여자는 몰라서 탈이고, 남자는 잘못 알아서 탈이다. 미용 차원에서 소음순을 성형하는 요즘 시대, 여자라면 최소한 자신의 소음순만큼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의 소음순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고, 생김새를 고민하기도 한다. 유명 포털 사이트의 질문 코너를 찾아보면 자신의 소음순 모양이 비정상인 것 같다며 고민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는 10대의 고민도 상당히 많다. 40~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의 소음순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이 소음순에 호기심이 많은 건 섹스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엔 불을 끄지 않으면 부끄럽다며 알몸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밝은 불빛 아래서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관찰하는 ‘보는 섹스’로 바뀌었다. 김경희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은 “요즘 세대의 달라진 섹스 패턴으로 인해 소음순 성형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10년 전만 해도 소음순 성형은 주로 치료목적이었는데 최근에는 미용목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소음순은 내 안에 비밀스럽게 감춰둔 생식기 중의 하나가 아닌, 파트너에게 당당히 보여줄‘예쁜 꽃잎’인 것이다.

#1소음순의 기능과 모양을 파악하라!
자신의 신체 일부인 생식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여자들이 태반이다. 여자의 소중한 ‘꽃잎’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두고, 거울을 통해 마주하는 것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첫걸음이다.

>>소음순의 기능과 모양
라틴어로 ‘작은 입술’이라는 뜻인 소음순은 대음순 안쪽에 위치한 좌우 한 쌍의 내측 주름이다. 날개 혹은 꽃잎 모양을 하며 혈관과 피지선,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소음순은 위로는 음핵(클리토리스), 아래로는 요도와 질구를 감싸고 있는데, 평소에는 닫혀 있어서 요도와 질 안으로 세균이 침투하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제각각인 만큼 소음순의 모양 또한 각양각색이다. 좌우대칭이 아닌 경우도 있고, 어느 한쪽이 너무 크거나 외측면이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검은색을 띠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More Info. 소음순 모양을 변형시키는 잘못된 습관
1.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하면 모양이 커지거나 변형될 수 있다. 스키니진같이 너무 꽉 끼는 바지를 입으면 소음순에 좋지 않다.
2. 소음순에 농양이 빈번히 생기는 경우, 염증 부위에 자꾸 손을 대서 상처로 인해 조직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소음순이 커질 수 있다.
3. 콘딜로마(성기 사마귀)를 심하게 앓거나,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 소음순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4. 어릴 때 외상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조직이 소실되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가 몰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넘기면 기형이 될 수 있다.

>>섹스 시 소음순의 기능
소음순은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음핵 다음으로 성반응이 민감하다. 소음순은 남성의 음경 피부에 해당된다. 페니스가 흥분하면 음경해면체에 피가 몰리면서 발기되는 것처럼 소음순에도 혈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내부의 구해면체가 두세 배 팽창하고 색깔도 짙게 변한다. 김경희 원장은 “소음순이 성적 자극을 받으면 성감이 고조될 뿐 아니라 음경의 삽입운동에 의한 진동이 질과 음핵까지 전달되어 쾌감을 높이며 간접적으로 음핵도 자극받게 된다. 여성 중에는 음핵을 직접 자극하는 것보다 소음순을 자극하는 편이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한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 여자를 괴롭히는 소음순에 관한 잘못된 속설
많은 남성이 여자의 소음순과 유두는 분홍색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잘못된 속설과 어설픈 지식이 지극히 정상인 여자를 열등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한다.

-자위를 많이 하면 소음순 색깔이 검다? X
성기 색깔은 남녀 불문하고 인종과 성장과정에 따라 다르다. 성기 색깔은 타고난 멜라닌 색소의 세포 양, 색깔과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소음순의 색으로 성경험이 많고 적음을 이야기하는 건 잘못된 속설이다. 성자극이 많으면 멜라닌의 활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성기는 어느 부위보다 멜라닌 색소가 많은 곳이라 다른 피부에 비해 검은 색을 띤다.

-소음순이 비대칭이거나 크면 성경험이 많다? X
소음순은 자극을 많이 받거나,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선천적이거나 노화가 원인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얼굴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것처럼, 소음순도 조직이 소실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양이 달라진다. 20대 젊은 피부와 50대 피부가 다른 것처럼 소음순 또한 마찬가지다.소음순의 크기나 모양은 개인차가 심하다. 객관적 기준이 없으므로 절대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성경험과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소음순 크기가 큰 사람도 있다. 병원을 찾는 미혼여성 중 성경험이 없는데 잘못된 속설 때문에 행여 결혼을 하면 오해를 받을까 두려워서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남녀 모두 잘못 아는 대표적 속설 중 하나다.

>>소음순 수술, 어떻게 하는 걸까?
‘건강’ 또는 ‘미용’을 위해 소음순을 수술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꼭 필요한 만큼만 수술한다면 생식기 건강은 물론 성적 매력까지 회복할 수 있다.

#3 레이저 소음순 성형술이 대세
소음순은 출혈이 많은 부위여서 레이저 수술이 적합하다. 은대숙 은병원 원장은 “원하는 형태의 소음순 라인을 잡은 다음 최신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하는데, 레이저를 쓰면 수술 후 부기와 출혈이 덜하고 통증과 흉터가 없다. 양쪽 소음순을 디자인한 후 불필요한 부분을 절개하고 저절로 녹는 미세사로 봉합한다.

소음순 성형수술은 본인의 소음순 모양이나 비례정도에 따라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음순의 형태에 따라 소음순의 중간 부분을 잘라내고 절단면을 붙이는 ‘쐐기절단술’이나, 소음순 내의 혈관이나 신경조직을 건드리지 않는 ‘피부박리술’을 시행한다. 수술 효과 하나, 성적 자신감을 회복한다. 둘, 성교 시 통증이 감소한다. 셋,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해소된다. 넷, 질염이나 방광염 등의 염증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소음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양쪽 소음순의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소음순이 서로 달라붙어 질염이나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소변 시 허벅지나 다른 부위까지 젖어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바지를 입을 때 소음순이 불쾌하게 닿는 경우
-생리기간에 패드와의 마찰로 인해 부종이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
-성관계할 때 소음순이 질 속으로 말려들어가 방해가 되는 경우
-너무 크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해 열등감의 원인이 되는 경우

Mini Interview. 여성 비뇨기과 의사, 김경희 원장의 시시콜콜 Q&A
Q 최근에 소음순 수술 환자가 많이 늘었나?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10년 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특히 20~30대가 많다. 젊은 층은 미용 목적이 크므로 수술할 때 섬세함을 요구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기능적 문제가 심하지 않은 이상 소음순 수술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20~30대가 중장년층이 됐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수술에 대한 욕구가 많아질 것이다.

Q 소음순 수술은 재수술 빈도가 높은 것 같다.
오래전에 수술한 사람은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초창기 수술은 시간도 짧고, 조직을 너무 많이 잘라냈다. 소음순의 넓이를 1~1.5cm 남겨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너무 많이 잘라 내거나 위아래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소음순 모양만 고려해 수술하면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실밥 자체가 흉터로 남아 재수술을 한다.

Q 소음순 수술을 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소음순은 사람마다 두께가 다르고 표피의 질도 다르다. 소음순의 윗부분과 닿아 있는 음핵도 고려해야 하고, 출산 후 모양이 변형된 소음순은 질도 고려해 수술해야 결과가 만족스럽다. 그래서 지금은 미용적 면과 기능적 면을 함께 고려해 수술한다. 수술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서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수술 후 섹스 가능 시기는?
4주 후부터 가능하다. 수술 부위가 다 아물어야 하는데, 그 전에 관계를 하면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hnews@chosun.com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ytska@chosun.com">ciytska@chosun.com
일러스트 이학구
도움말 김경희(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 은대숙(광주은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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